◎“전대통령자녀 정치참여 부정적”57%/“투표하겠다” 대구67.5%-경북70%/시장·지사 선결과제 교통난 으뜸/본사-고대-미디어리서치 3각입체분석한국일보와 고대신문방송연구소, 미디어리서치가 공동실시한 「대구·경북지역 지자제관련 여론조사」에서 대구·경북 유권자의 절반 정도가 TK정서의 선거영향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맥락에서 대구의 무소속선호경향은 두드러졌으나 경북의 경우 「무소속을 선호하지않는다」는 응답이 더 많아 두지역의 정서차이를 드러냈다. 또한 2명중 1명정도가 전·현직 대통령 자녀와 경제인의 정치참여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방법◁
이번 조사는 비례할당·무작위추출법에 의해 20세이상의 대구시민 4백명, 경북도민 4백명등 8백명을 표본으로 선정, 지난 12일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4·9%.
◇대구·경북공통질문
▷TK정서◁
TK정서의 선거영향력에 대해 대구 유권자의 48·5%, 경북유권자의 48·3%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영향을 미치지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대구 25·3%, 경북 21·0%에 그쳐 유권자들의 투표심리에 TK정서가 상당히 자리잡고있음이 드러났다.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대구의 경우 20대(55·2%) 30대(54·5%)의 젊은 층에서, 대재이상(64·7%), 학생(66·7%) 자영업(56·8%)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박철언(박철언)전의원의 지역구인 수성구에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60%로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경북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20대(64·4%)의 젊은 층, 대재이상(67·9%)에서 많았다.
▷무소속 선호◁
무소속후보에 대해 대구와 경북의 정서는 달랐다. 대구의 경우 「선호한다」는 응답이 52·5%로 「선호하지않는다」(30·3%) 보다 높았으나 경북에서는 「선호하지 않는다」(43·3%)는 응답이 「선호한다」(31·3%) 를 웃돌았다. 무소속선호는 대구의 경우 40대(61·4%), 사무직(64·1%)에서 높았으며 「선호하지않는다」는 응답은 20대(38·1%), 학생(46·7%)에서 많이 나왔다.
▷대구가스폭발사고◁
「대구사고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대구 88%, 경북 68·8%로 매우 높았으며 「영향을 미치지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대구 7·8%, 경북 16·8%로 낮았다. 사고현지인 대구의 경우 20대(95·5%), 30대(97·3%), 대재이상(94·7%), 사무직(97·4%) 생산직(93·3%), 2백만원이상 고소득층(96·4%)에서 높게 나타났다.
정부의 사고수습및 대책에 대해서는 「불만족」이 대구 78·5%, 경북 61·3%로 높게 나타났다. 만족한다는 응답은 대구 13·8%, 경북 19·5%에 불과했다.
▷중간평가◁
「지자제선거를 중간평가로 보느냐」에 대해서는 중간평가라는 시각이 대구 26·0%, 경북 19·5%에 그쳤으며 「지역발전을 위한 시장·지사를 선출하는 선거」라는 응답(대구 53·0%, 경북 50·0%)이 더 높았다.
▷투표율◁
대구시민의 67·5%, 경북도민의 70·0%가 「투표하겠다」고 대답했고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는 응답은 대구 25·0%, 경북 25·5%로 나타났다. 이로 미루어 이 지역의 투표율은 지난 91년 시·도의회선거(대구44·4% 경북69·4%)보다 높을 전망이다.
◇대구지역 질문
▷지지정파◁
대구시장의 정당지지도는 무소속이 23·8%로 가장 높고 민자당 9·8%, 민주당 9·3%, 자민련 2·0%, 신민당 1·0%순으로 나타났다. 구청장선거시 지지도는 무소속 22·5%, 민자당 9·8%, 민주당 8·8%, 자민련 1·5%, 신민당 0·8%순으로 나타나 대구지역에서는 전반적으로 무소속선호경향이 뚜렷했다. 그러나 「지지후보를 아직 결정하지않았다」는 부동층이 시장 52·3%, 구청장 55·3%에 달해 판세는 유동적임을 보여줬다.
▷시장의 과제◁
「민선시장이 해결할 과제」는 교통난 29·5%, 지역경제활성화 12·8%, 부실공사추방 10·0%, 대기오염 4·8%, 치안강화 4·5%, 물가안정 4·5%, 깨끗한 식수보급 4·3%순이었다.
▷대통령자녀·경제인의 정치참여◁
노태우전대통령의 아들 노재헌씨가 민자당위원장을 맡은 것과 관련, 「전현직 대통령자녀의 정치참여는 바람직하지않다」는 응답이 57·0%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31·8%에 그쳤다. 김석원 전쌍용그룹회장의 민자당입당과 관련, 경제인의 정치참여도 부정적(50·8%)으로 보고있으며 긍정적 응답은 34·8%였다.
◇경북지역 질문
▷지지정파◁
지사선거시지지도는 민자당 19·5%, 무소속 13·8%, 민주당 11·3%, 자민련 0·8% 순이었다. 시장·군수선거의 지지도 역시 민자당이 18·0%로 제일 높았으며 무소속 13·0%, 민주당 10·3%, 자민련 0·3%순이었다.
▷지사의 과제◁
「민선지사가 해결할 과제」로는 교통난 21·0%, 농어촌문제 16·5%, 지역경제활성화 10·8%, 물가안정 8·0%, 주민복지 4·5%순으로 꼽았다.
▷TK위상◁
「현 정부출범후 경북지역의 위상」에 대해서는 「변화없다」는 응답이 40%인 반면 「낮아졌다」는 28·0%, 「높아졌다」는 19·5%였다. 「낮아졌다」는 응답은 30대(44·2%), 대재이상(36·9%), 자영업(40·3%), 1백5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36·6%)에서 두드러졌다.
▷후보선택 기준◁
후보선택기준으로 경북 유권자의 71·5%가 「인물중시」라고 대답했으며 「정당중시」응답은 21·0%에 그쳤다. 인물을 중시하겠다는 응답은 대재이상(83·3%), 자영업(85·5%)에서 특히 두드러졌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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