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소개·축구등 35분간 즐거운 시간김영삼대통령이 13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서울 재동국민학교를 방문, 「1일 교사」를 맡아 자신의 어린시절을 소개하고 축구도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할아버지』를 외치며 몰려드는 어린이들의 함성속에 자신을 초대한 5학년3반의 담임 조영현교사의 안내로 35분간 「수업」을 가진뒤 일문일답을 가졌다.
김대통령은 「심심할 때는 뭘하느냐」는 물음에 『자는 시간을 빼고 나면 잠시도 쉴틈이 없을 정도로 일이 많다』고 대답하며 『공부만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는게 아닌 만큼 뭐든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여자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여자 어린이의 얘기를 듣고 학창시절 「미래의 대통령 김영삼」이라고 하숙집에 써 놓았다는 얘기와 함께 『머지않아 우리도 여성대통령시대가 올 것이니 자신과 용기를 갖고 노력하라』고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또 「칼국수만 먹고 어떻게 건강을 유지하느냐」는 질문에 『세끼 모두 칼국수를 먹는게 아니라 설렁탕이나 추어탕도 먹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대통령은 통일전망에 대해서도 『통일은 반드시 이룩될 것이나 언제 갑자기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면서 『그러나 반드시 통일이 온다는 확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신재민 기자>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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