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보유주식 7.05%인수… 총지분율 8% 확보/보험·은행·증권 망라… 종합금융그룹 기반구축교보생명은 13일 하나은행 주식 7.05%를 인수, 총 지분율을 8.0%로 늘려 장기신용은행, 인천 세광병원(특수관계인인 우전석유 포함)과 함께 하나은행의 제1대주주가 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교보생명은 보험―은행―증권의 3대 금융업을 모두 망라한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교보생명은 이날 장기신용은행이 보유한 하나은행 주식 1백53만5천6백19주(7.05%)를 주당 1만9천원에 인수, 이미 보유하고 있던 0.95%지분을 포함해 총 8%의 하나은행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그동안 하나은행 주식의 18.12%지분을 보유했던 장기신용은행은 동일인 은행지분율을 8%로 제한한 은행법개정안(92년5월)에 따라 7.05%지분을 교보생명에 매각한데 이어 나머지 3.07%지분은 28일까지 추가 매각할 방침이다. 하나은행 주식의 8.95%(은행법상 동일인으로 분류된 우전석유지분 4.27% 포함)를 보유한 진로그룹 계열 인천세광병원도 오는 28일까지 초과지분 0.95%를 매각할 예정이다.
이로써 교보생명은 장기신용은행 인천세광병원과 공동으로 하나은행에 대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교보생명은 하나은행 주식인수를 계기로 은행과 보험을 연계한 복합금융상품의 개발, 연계상품의 공동판매, 영업망의 공동활용등을 추진, 금융시장 개방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다.
91년 한국투자금융(주)에서 전환한 하나은행은 적극적인 자산운용으로 후발은행의 약점을 극복하고 현재 총자산 13조6백72억원, 영업점 66개에 이르는 우량은행으로 성장했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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