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후진타오(호금도)와 차오스(교석)가 올들어 두차례에 걸쳐 장쩌민(강택민) 당총서기에게 간부를 전국 각지에서 고루 기용하라고 촉구했다고 홍콩의 싱다오르바오(성도일보)가 12일 보도했다.이는 강이 이끌고 있는 「상하이(상해)방」을 겨냥하는 것이라고 성도일보는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인사와 조직담당 당정치국 상무위원 호가 지난 1월17일 베이징(북경)에서 개최된 구이저우(귀주)성 준의회의 60주년 기념좌담회에 참석, 간부를 전국각지에서 고루 기용하라고 촉구하는 발언을 해 강의 분노를 자아냈으며 강은 이에 간접적으로 불만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강과 호사이에는 거리감이 발생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어 교석 당정치국 상무위원겸 전인대 상무위원장도 4월22일 한국에서 귀국직 후 북경에서 개최된 당정치국회의에서 전국각지로 부터 간부를 고루 기용하라고 촉구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지난 수년간 강이 상하이방을 베이징으로 기용해 각종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나 정치국 회의에서 이 문제가 제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성도일보는 지적했다.
이밖에 광둥(광동)성, 쓰촨(사천)성, 베이징등 중요 성과 시에서도 상하이방에 대한 불만이 심화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이 신문은 표면적으로는 강이 상하이방 사람들을 권력중심부에 심어 권력을 확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권력에 더 큰 잠재적 위기를 초래하고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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