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 UPI=연합】 미공화당이 미국의 유엔 분담금 삭감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매들린 올브라이트유엔주재미국대사는 11일 국제회의 개최 유예, 구조개편등 포괄적인 유엔개혁을 촉구했다.올브라이트대사는 이날 『우리의 목표는 보다 작고 집중적이며 책임을 지는 유엔으로 21세기를 맞는 것』이라며 『전년보다 1억1천만달러 줄어든 부트로스 갈리유엔사무총장의 96∼97년 예산안이 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올브라이트대사는 또 『유엔 회원국들은 유엔체제내에서의 대규모 구조변화를 고려해야 한다』며 『일부 기구들의 기능은 통폐합되거나 민간기업에 이양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회의당 수백만달러가 소요되는 유엔 주최 국제회의들을 유예할 것과 연간 수백건에 이르는 유엔의 보고서·성명· 결의문등도 줄일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올브라이트 대사는 공화당주도의 미의회가 『대유엔 분담금에 철퇴를 가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그렇게 될 경우 유엔의 개혁전망이 어두워지고 주요 기구들의 기능이 마비되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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