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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1월12일입시 논란/교육부 “13일 실시” 권장안 안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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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1월12일입시 논란/교육부 “13일 실시” 권장안 안따라

입력
1995.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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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군」지원자 대거 몰릴경우/54개대 수험생관리 혼란 예상/서울대 “일요일 면접땐 종교계 반발 우려”

서울대가 11일 96학년도 입시일을 1월12일로 발표, 같은 「나」일군 54개대 지원자들의 중복 지원이 가능해져 혼란이 우려된다.

교육부와 대학교육협의회는 12일 서울대가 내년 1월12일 본고사를 치르면 입시일을 1월13일로 결정한 54개대학 지원자들이 대거 몰리는 사태가 일어나 혼란이 예상된다며 본고사 날짜를 변경토록 서울대측에 권고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12일 상오 긴급교무회의를 열었으나 『교육부 권고대로 필답시험을 1월13일(토요일), 면접시험을 14일(일요일) 실시하면 종교계의 반발이 우려되는등 문제점이 있어 결정을 변경하기 어렵다』며 1월12일 본고사 실시방침을 고수키로 했다. 서울대는 그러나 수험생들의 혼란과 타대학에 미치는 영향등을 고려, 1월13일 본고사 필답시험을 치르고 15일(월요일)에 면접시험을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입시관계자들은 서울대가 1월12일 필답시험을 치르면 13일 필답및 면접시험을 보는 성균관대 경희대 중앙대등 54개 대학 지원자들의 서울대 중복지원사태가 일어나 입시관리에 큰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일선학교 교사들은 『서울대가 이같은 혼란을 덜어주려면 교육부의 대학별고사 권장일을 수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다른 대학과 같이 13일 필답고사를 치르고 14∼15일 면접을 실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에게 3회까지 복수지원을 허용하기 위해 권장 입시일을 「가」일(입시일 1월8일, 전형기간 7∼11일) 「나」일(〃1월13일, 〃12∼16일) 「다」일(〃1월18일, 〃17∼21일)중 택일토록 권장했다. 이에따라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포항공대등 45개대는 1월8일, 성균관대등 54개대는 1월13일, 한국외대 홍익대등 37개대는 1월18일 본고사를 실시할 계획이다.<권혁범·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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