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북성 최고위법관·제녕시부시장 해임【베이징 홍콩=연합】 중국 정부는 국무원 판공청의 뤄간(나간) 비서장(부총리급)이 이끄는 부패조사팀을 광둥(광동)성 선천경제특구에 파견, 12일부터 현지 조사에 들어갔다고 홍콩 일간지 사우스 차이나모닝 포스트가 12일 보도했다. 이로써 중국의 부패척결 움직임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뤄간은 당원들의 부패를 감시하는 막강한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10일 이곳에 도착했다고 포스트지는 말했다.
부패조사반의 선천 도착은 선천시 검찰원과 증권관리위원회가 최고지도자 덩샤오핑(등소평·90)의 조카 딩 펑이 직접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공금횡령 사건을 조사 중인 가운데 나온 것이다.
중국 정부의 부패조사반은 선천특구외의 여러 지역에도 파견돼 활동 중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부패 관료에 대한 인사조치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산둥(산동)성 지닝(제녕)시의 둥부탕(동보당) 부시장이 직권을 이용해 기업체 소유의 고급차를 빌려타고 다니는 등 직권남용을 일삼다 10일 해임된 데 이어 핑이졔(평의걸) 허베이(하북)성 고급인민법원장도 11일 부패혐의로 파면됐다고 12일 보도했다.
당 기율검사위는 핑이졔가 공금으로 사치스런 생활을 하고 직권을 이용해 각종 호화 생활용품을 장기임대해 사용함으로써 인민의 분노를 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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