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공기 전염… 치사율 90%【제네바 UPI AFP=연합】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 아프리카의 자이르에서 1백명이상의 사망자를 낸 괴질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인한 전염병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자이르의 수도 킨샤샤에서 동쪽으로 4백 떨어진 키크위트에서 시작된 이 전염병은 이곳에서 1백가량 떨어진 마센고에서도 20명의 환자가 발견되는등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립페 스트루트 WHO대변인은 이 전염병에 걸리면 고열과 함께 구토와 출혈등의 증상이 일어나며 치사율은 9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감염자에 대한 혈청검사를 실시한 결과 괴질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WHO는 키크위트에서 일하다 이 병에 감염돼 마센고로 이송도중 숨진 3명의 이탈리아 출신 수녀중 한명이 입원했던 한 병원의 경우 3백50명의 입원환자중 20명이 이 병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CDC의 루스 버클먼박사는 『이 병은 치료약도 없으며 치사율이 극히 높은 무서운 질병이지만 병균이 묻은 주사바늘만 사용하지 않으면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으나 WHO 아프리카사무소장 에프라임 삼바씨는 『이 병은 공기를 통해 전염될 수 있으므로 확산방지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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