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서 개최… 고위급은 유보북한과 미국은 오는 20일께 베이징에서 기존의 북미 고위급회담 대신 김계관 북한외교부부부장과 토머스 허바드 미국무부 동아태담당부차관보가 각각 대표로 참석하는 준고위급회담을 가질 예정인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이로써 로버트 갈루치미국무부핵대사와 강석주 북한외교부부부장간의 북미 고위급회담은 당분간 개최되지 않을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5면
북한은 11일 미국에 강석주 외교부부부장명의의 서한을 보내 고위급회담을 거부하고 김계관외교부 부부장과의 준고위급회담을 베이징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고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가 밝혔다.
이 고위당국자는 이어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동결을 유지하고 대북대화를 계속키위해 이같은 북한의 역제의를 수용키로 했다고 전했다.그러나 이 고위당국자는 북한이 이 서한에서 한국형경수로를 계속 거부하면서 경수로문제가 타결되지 않을 경우 핵연료봉을 재장전하는등 핵동결을 해제하겠다는 위협을 되풀이 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북한이 준고위급회담을 역제의한 배경은 현재로선 확실치 않다』면서 『북미기본합의문 종재기 북한내부에서 배척당하고 있거나 협상전략상회담대표를 격하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태성 기자>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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