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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해변엔 내가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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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해변엔 내가 주인공

입력
1995.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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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철 2∼3개월 앞두고 대학가 헬스클럽 문전성시매년 이맘때쯤이면 대학가 주변을 비롯, 시내 헬스클럽이나 에어로빅센터, 육체미운동도장등에 등록회원들이 부쩍 늘어난다. 이 시기에 몰리는 회원들의 태반은 발빠르게 여름을 준비하는 20대 초반의 「바캉스헬스족」들이다.

노출의 계절에 빈약하거나 두리뭉실한 체형이라면 아무래도 이미지관리에 신경이 쓰이게 마련. 「좋은 몸」을 만드는데는 최소한 석달은 걸리기 때문에 바캉스시즌을 2∼3개월 앞둔 지금부터 비지땀을 쏟지 않으면 자신없는 여름을 보내야 한다. 이때문에 요즈음 수업이 끝난 하오의 대학가 주변 헬스클럽은 젊은이들로 꽉 들어찬다. 더구나 각종 대중매체의 영향으로 날이 갈수록 남녀관계에서도 외모에서 풍기는 성적매력이 강조되는 추세여서 이같은 반짝운동붐을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주 저녁시간에 서울 신촌의 Y헬스클럽도 인근 남녀대학생 40여명이 60평 규모의 공간을 가득 메운채 몸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 헬스클럽 이지연(43)관장은 『축제시즌인 5월부터 등록하는 학생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며 『하오4시께부터는 수업을 마치고 몰려든 학생들로 빈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재미있는 것은 입학식이 끝난 3월에는 멋진 대학생활을 꿈꾸는 신입생들이 몰려 또 한차례 반짝경기를 보인다는 것.

3월부터 운동을 시작했다는 신입생 박모(23)군은 『올여름 해변에서 멋진 몸매를 과시할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조급하다』며 『중간고사가 끝난 지난주부터는 친구를 「포섭」해 함께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헬스클럽에서 몸매를 가꾸는데는 남녀가 따로 없다. 대학가 헬스클럽에 등록한 젊은이 가운데 30%이상이 여학생이다. 바벨을 들던 김모(21·Y대 식품영양학과)양은 『헬스를 하면 몸매관리는 물론 골밀도가 높아져 여성에게 특히 좋다』고 전문적인 헬스예찬론을 펼친다.<이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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