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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대이란 원전」문제 합의/「핵무기」부문 판매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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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대이란 원전」문제 합의/「핵무기」부문 판매제외

입력
1995.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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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나토 「평화동반자계획」 참여 동의도/클린턴·옐친회담【모스크바=이장훈 특파원】 빌 클린턴미대통령과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은 10일 러시아가 핵무기 제조에 이용될 수 있는 가스 원심분리기를 이란에 판매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옐친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대이란 핵거래와 관련, 가스원심분리기등 군사적인 부문은 거래를 철회키로 했다』면서 이와 함께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평화동반자 계획(PFP)에 참여하기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양국정상은 핵심쟁점인 러시아의 대이란 원자로판매와 나토확대계획을 둘러싸고 지속돼 온 양국간 긴장을 해소하는데 일단 성공했다.

양국 정상은 러시아의 대이란 원자로 판매문제중 미타결분야는 앨 고어미부통령과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양국 공동위원회에 일임, 문제의 해결방안을 검토하고 그 결과를 양국대통령에게 다시 보고하도록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양국 정상은 또 지난 72년 체결된 탄도탄요격미사일(ABM)조약의 해석여부를 놓고 계속된 양국간 이견을 해소하는 한편 유엔창설 50주년을 맞는 오는 9월 정상회담을 다시 갖기로 합의했다.

옐친대통령은 또 내달 캐나다 헬리팩스에서 개최될 서방선진7개국(G7)회의에 러시아가 참가할 것이라고 밝히고 정치분야와 관련해 『러시아는 G8의 일원』이라고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나토확대문제와 관련, 나토와 러시아간의 대화를 적극 장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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