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병수씨 납치살해범 2명엔 사형구형톱스타 최진실(27)이 10일 전매니저 배병수씨 납치살해사건 재판정에 강제구인돼 비공개 증언을 했다.
최씨는 이날 하오 2시15분께 배씨를 납치살해한 전운전사 전용철(21) 김영민(23)피고인의 결심공판이 열린 서울지법 가동 311호 형사법정에 나왔다.
검은색 티셔츠와 베이지색 바지차림에 감색모자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최씨는 어머니등 가족들과 함께 법원직원의 안내로 피고인 출입문을 통해 입정,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광렬부장판사)의 인정신문을 받고 증인선서를 한 뒤 검사와 변호인만 남고 피고인들과 취재진 및 방청객이 모두 퇴정한 가운데 30여분간 비공개 증언했다.
최씨는 『배씨가 전피고인의 뺨을 때리는 것을 본 적은 있으나 피고인들이 배씨를 살해할 정도로 원한관계를 가질만한 일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는 요지로 증언했다. 증언을 마친 최씨는 법정 밖에서 기다리던 사진 취재진을 피해 황급히 법정을 빠져나가다 바닥에 넘어지는등 곤욕을 치렀다.
최씨측은 사전에 전피고인의 변호인 권순억변호사에게 ▲한쪽에 불리한 증언을 하기가 곤란한 입장이고 ▲항간의 근거없는 나쁜 소문에 다시 시달릴 우려가 있으니 비공개로 증언하도록 해달라고 요청, 비공개 증언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변호인측이 『피고인들은 사생활이 문란하고 품행이 좋지 않던 배씨의 비인간적 처우에 원한을 갖고 범행했기 때문에 정상참작을 위해서는 피고인과 배씨 관계를 잘 아는 최씨의 증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요청,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지난달 19일 3차 공판에 출석지 않아 이날 강제구인됐다.서울지검 송무부 홍효식검사는 이날 공판에서 전피고인등 2명에게 강도살인혐의등을 적용, 사형을 구형했다.<현상엽 기자>현상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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