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등 20세기의 대가 31인이 말하는 미래유네스코(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의 월간지 「유네스코 쿠리에」가 문학 예술 사상 과학등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대가들과 나눈 대담 수록집. 이 20세기의 거인들은 자기 분야에 대한 통찰과 확고한 신념으로 보편적 세계관과 21세기에 대한 전망을 제시한다.
주인공들은 그리스의 연극·영화배우 멜리나 메리쿠리, 한국의 지휘자 정명훈, 미국의 역사학자 대니얼 부어스틴, 프랑스의 석학 레비 스트로스와 철학자 미셸 세르, 이탈리아의 기호학자 움베르토 에코등 쟁쟁한 31명이다.
이들의 생각은 크게 다원주의의 인정과 자유로운 사상의 발휘, 지구환경의 보전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미셸 세르는 『법의 진보에 따라 노예와 어린이가 하나의 대상체에서 주체로 바뀌었듯 지구도 인류와 유대관계를 갖는 주체로 봐야 한다』고 「자연계약론」을 설명했고 대니얼 부어스틴은 『세계를 동질화하는 것은 무의미하며 자기 자신의 방식을 추구하도록 허용하는 수단을 찾아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수성 서울대총장은 추천사에서 『이들은 세계화의 선행조건으로 정신적 세계화 혹은 세계화한 정신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동옥 옮김. 여성신문사간·1만2천원<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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