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연, 남극 환경연구 본격화 하기로한국해양연구소(소장 송원오)는 9일 서울 그랜드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제19차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에서 오존층파괴와 지구온난화 등 지구환경변화 감시연구를 본격적으로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양연구소는 남극세종기지 및 주변지역의 환경변화 연구를 위해 장기적인 환경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이끼류를 연구대상 생물로 선정하여 환경오염현황을 조사키로 했다.
이를 위해 세종기지를 중심으로 반경 2를 5개의 연구영역으로 나누고 기지로부터 5백 간격으로 설치된 25개의 연구정점(관측소)에서 이끼류 시료를 채집하여 납 카드뮴 등 중금속과 이산화황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서식지를 가린다. 이끼류는 대기환경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환경오염 및 변화를 분석하는 기준으로 가장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해양연구소는 또 세종기지 상공의 오존층변화특성을 연구하기 위해 남극에 오존측정기를 설치해 내년부터 오존량을 관측하는 독자적인 남극오존층 연구도 벌일 계획이다. 국내의 남극기지 오존층연구는 지금까지 인공위성에서 수신한 자료를 분석하는 수준에서만 실시돼 왔다.
우리나라는 86년 남극조약에 가입한 이래 88년 남극의 킹조지섬에 세종기지를 건설, 남극에서 각종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89년에 남극조약협의 당사국지위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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