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가 오는 97년 미국 대학입학시험(SAT)부터 외국어 선택과목으로 정식 채택될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이에따라 재미교포나 현지상사 주재원등의 자녀들이 한국어를 외국어로 선택, 시험을 볼 수 있게 됐다.재미교포들은 수년전부터 「SATⅡ한국어채택위원회」를 결성,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미국대학위원회가 수익자부담원칙에 따라 50만달러(약 4억원)의 기부금을 요구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하다 삼성그룹이 기부금 전액을 지원키로 결정, SATⅡ에 한국어가 외국어로 채택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국어의 SATⅡ시험과목 채택은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히브리어 일본어 중국어등에 이어 여덟번째다. SAT는 우리나라의 수능시험과 같은 것으로 SATⅠ은 영어 수학을 평가하고 SATⅡ는 영어 수학 자연과학 사회과학 외국어등 5과목을 평가하는데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등 미국의 명문대학에 입학하기위해서는 SATⅡ성적이 좋아야 한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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