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됐던 3백여명 12일 20주년 기념행사긴급조치 9호세대가 처음으로 공식적인 모임을 갖는다.
75년 5월 13일 선포된 긴급조치 9호 위반혐의로 구속·투옥됐던 3백여명은 12일 하오 세종문화회관에서 「긴급조치 9호시대 반독재 민주화운동 20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기념행사는 「1975년과 1995년의 한국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 긴급조치 9호 무료변론 변호사에 대한 감사패 증정, 희생자 유가족 위로, 기념비디오 상영등으로 이루어진다. 이 자리에서는 또 반유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칭)가 결성된다.
긴급조치 9호세대는 4·19세대 6·3세대 민청학련세대에서 광주항쟁세대로 이어지는 징검다리로 80년대 민주화운동의 허리역할을 담당했다. 「전환시대의 논리」와 「아침이슬」로 상징되는 이 세대는 구속자가 5백30여명이었다.
긴급조치 9호세대로는 박계동 신계륜의원, 정태윤 민자당 도봉을 지구당위원장, 설훈 민주당 부대변인, 김부겸 민주당 당무기획 부실장, 유종성 경실련 정책실장, 김봉우 반민족문제연구소장,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 문용식 나우콤사업부장, 영화감독 여균동씨 등이 있다.<남경욱 기자>남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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