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여야 5개시도지사 추천대회/KT,대전서 JP에 직격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여야 5개시도지사 추천대회/KT,대전서 JP에 직격탄

입력
1995.05.10 00:00
0 0

◎민자 “중앙과 호흡” 최기선후보 부각민자 민주 자민련은 9일에도 전국 5개지역에서 시도지사 추천대회를 열고 지방선거승리의 기선잡기를 위한 세몰이를 계속했다. 이날 대회에서 여야는 서로 지역할거주의적 발상을 비난하며 현정권의 치적에 대한 공방을 벌였다.

○…인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자당 인천시장후보추천대회는 전문이벤트회사가 행사기획을 담당하고 유명연예인들을 동원한 쇼가 펼쳐지는등 다양하게 진행됐다. 또 강우혁의원의 탈당파동등 경선과정의 앙금을 씻으려는듯 최형우의원 이인제경기지사후보 송두호의원등 민주계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기세를 올렸다.

후보로 선출된 최기선전시장은 수락연설에서 세도사건등을 의식, 부정부패 척결의지를 강조하면서 선거쟁점으로 부상한 굴업도 핵폐기장 건설문제와 관련, 『책임있게 대응할 것』이라고 민주계의「이점」을 내세웠다.

김덕룡사무총장도 『중앙정치무대와도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인물』이라고 최후보의 「배경」을 부각시킨뒤 탈당한 강의원을 영입한 자민련을 겨냥, 『가뜩이나 좁은 국토를 동서로, 충청으로 갈갈이 찢고있다』고 비난했다.

○…포항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북도지사후보 추천대회는 김윤환 경북도지부위원장등 지역출신의원과 대의원등 1만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또 이날 대회에는 경북지사와 대구시장후보로 내정된 이의근 전지사와 조해녕 전대구시장이 나란히 참석했다.

김도지부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이겨야 이른바 TK세력이 정치적 명분도 가질 수 있고 할말도 당당하게 할 수 있다』며 『이 나라를 진심으로 아끼고 이끌어갈 세력은 바로 우리 경북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주자』고 당부했다. 이어 후보에 추대된 이전지사는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세계화의 기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하오 대전시민회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대전시장후보 추대대회는 1천5백여명의 당원들이 행사시작 30분전부터 행사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2시간여동안 진행됐다.

이기택총재는 이날 축사에서 김종필자민련총재를 겨냥, 『5·16쿠데타이후 첫 중앙정보부장이 돼 수많은 애국자를 죽이고 고문한 사람』이라며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김총재를 비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또 『자민련은 JP가 민자당에서 쫓겨난 뒤 만든 당』이라면서 『때문에 자민련은 아무런 희망도 없는 정당』이라고 애써 자민련을 평가절하했다.

시장후보로 선출된 변평섭씨는 후보수락연설에서 『출세에 급급했던 행정가들과 권력의 눈치만 본 시장들 때문에 아름답던 대전이 누더기로 변했다』며 『대전시민은 오는 6월 27일 이를 단호히 심판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하오 청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자민련의 충북지사후보 선출대회에는 2천여명의 당원과 시민들이 참석하는등 이지역도 「JP바람」이 만만치않음을 실감케 했다.

김종필총재는 치사에서 『현정부 출범시 네가지 국정목표를 내세웠지만 지금정치는 사라지고 조자룡이 헌칼 쓰듯 권력을 휘두르는 문민독재만 있을 뿐』이라고 비난한 뒤 『통일조국과 튼튼한 경제를 만들 자민련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주병덕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3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통해 풍부한 행정경험을 쌓아왔다』며 『교통문제 환경문제등 산적한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충북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자 청중들은 박수로 호응을 보냈다.<신효섭·장현규·이동국·김동국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