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청자 끌기 다양한 프로 마련/축하 이벤트 14시간 특별 생방송/「옥이이모」 등 새드라마 3편·외화도부산 대구 광주 대전등 4개 지역의 민영방송이 첫전파를 발사하는 14일은 이 방송사들에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SBS가 사실상 전국방송네트워크로 비약하는 날이기도 하다. SBS는 이 날을 기점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SBS가 준비한 프로그램은 각 지역 민방과 생방송으로 연결하는 축하 이벤트, 특집 다큐멘터리, 콘서트, 지방 시청자들을 잡기 위한 드라마, 영화등이다.
축하 이벤트는 민방 개국일인 14일 상오6시부터 하오8시까지 계속되는 특별 생방송 「민방의 새바람 전국을 하나로」가 대표적이다. 이 프로에는 지역민방의 방송인이 직접 참가하기 때문에 시청자는 서로 다른 지역의 정보를 직접 만나게 된다. 각 지역민방은 상오6시부터 10시까지 자체 축하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상오10시부터 SBS의 프로그램에 참가해 이를 동시에 방송한다.
이 프로는 4개 지역민방과 지역의 명소 소개, 연예인등 각계 인사들의 축하 메시지를 전달, 생방송 축하쇼등으로 꾸며진다. 축하쇼에서는 각 지역에서 벌어지는 시가행진, 불꽃놀이등 개국축제를 비롯해 「룰라」에서 이미자까지 세대를 뛰어넘는 가수들이 출연해 축하무대를 갖는다.
17일 하오 5시40분에는 다큐멘터리와 퀴즈쇼를 혼합한 특집 「정다운 고향, 아름다운 사투리」를 전국에 방영한다. 4개 지역민방의 본거지인 부산 대구 광주 대전을 중심으로 그 지역의 사투리를 알아보고 사투리가 만드는 그곳 사람들의 생활과 감성구조를 퀴즈로 풀어갈 예정이다.
19일 하오 5시40분부터는 「청소년을 위한 드림 콘서트」를 전국에 녹화방송한다. 이 콘서트는 13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것으로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인기가수들이 총출연한다.
SBS가 전국 방송네트워크화를 계기로 야심을 갖고 새로 방송하는 드라마는 모두 3편. 주말극장 「옥이이모」(14일 하오 8시50분부터), 아침연속극 「그대 목소리」(15일 상오 8시40분부터), 특별기획드라마 「아스팔트 사나이」(17일 하오 9시50분부터)등이다.
SBS는 또한 흥행성적이 좋았던 외화들을 이달에 집중 방영해서 축하 분위기를 북돋는다. 14일 할리우드 액션스타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다이 하드2」를 시작으로 18일 마이클 키튼과 미셀 파이퍼의 「배트맨2」, 19일 올리버 스톤감독의 대작 「7월4일생」이 연이어 소개된다.<권오현 기자>권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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