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 홍콩의 중국계 신문 문회보는 8일부터 돌연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소속 양천이 쓴 리펑(이붕)총리의 전기(1928∼41년분)를 1면에 게재하기 시작해 주목을 끌고 있다.이는 저우언라이(주은래)·덩 잉차오(등영초)부부와 천윈(진운)등 그의 후원자들이 차례로 사망하고, 부패척결운동 과정에서 차오스(교석)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이보다 더 부각되면서 우방궈(오방국)부총리가 그를 바짝 위협하고 있는 극도로 어려운 시기에 나온 것이다.
이의 입지강화를 위해 나온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이 전기는 앞으로 10회에 걸쳐 1면에 게재되며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1차 자료들과 30여장의 역사적 사진들도 함께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중국전문가이자 저명한 칼럼니스트인 유사오는 이 신문의 돌연한 전기 게재에 대해 『이의 개인선전에 해당되는 이 전기가 중국정국이 현재의 미묘한 상황에서 등장했다는 사실은 정치적으로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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