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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우익「전쟁미화 제전」말썽/“태평양전은 아주해방전”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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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우익「전쟁미화 제전」말썽/“태평양전은 아주해방전”억지

입력
1995.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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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정상 초청장까지일본의 우익세력이 오는 29일 도쿄의 부도칸(무도관)에서 「아시아 공생의 제전」이라는 행사를 개최, 국회불전(부전)결의에 반대하고 태평양전쟁을 「아시아의 해방을 위한 전쟁」이었다고 주장할 계획이어서 한국등 관련국의 반발을 사고 있다.

주최측인 「종전50주년 국회의원연맹」은 『2차대전후 아시아의 각국이 차례차례 독립을 달성했다. 그사이에 많은 아시아인들이 자유와 독립을 위해 생명을 바쳤다. 아시아의 모든 전몰자를 추모한다』는 취지아래 김영삼대통령과 장쩌민(강택민)중국국가주석, 리덩후이(이등휘)타이완총통등 20개국의 지도자들에게 초청장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조일)신문은 8일 이행사를 두고 한국에서 『대동아 공영권 발상에 연결되는 행사』라는 반발이 일고 있지만 최대여당인 자민당의 다수의원이 지지하고 있어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총리가 진퇴양난에 빠져있다고 보도했다. 이신문은 또 일본의 침략행위로 엄청난 희생을 치른 아시아인근국에게 이번 초청은 일종의 모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도쿄=황영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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