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매직스테이션Ⅲ」… 최대 1만5천개 명령어 수행삼성전자는 8일 컴퓨터의 명령을 키보드나 마우스대신 사람의 목소리로 실행시키는 음성인식 멀티미디어 PC(모델명 매직스테이션Ⅲ) 7개모델을 국내최초로 개발, 이달 중순부터 시판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컴퓨터가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작업을 수행하는 인공지능 컴퓨터시대가 본격 열리게 됐다.
삼성전자가 총18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매직스테이션Ⅲ는 윈도우즈 상태에서 최대 1만5천개의 명령어를 수행할 수 있다. 즉 컴퓨터사용자가 『아니오』『예』『저장』『인쇄』등 각종 명령을 말로 하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수행해주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매직스테이션Ⅲ는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95%이상의 음성명령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매직스테이션Ⅲ는 사전에 사용자의 음성을 컴퓨터에 입력하면 컴퓨터가 음성을 인식해 명령을 수행하는 음성인식소프트웨어인 「보이스 엑세스」를 채택, 남녀노소 누구든지 사용이 가능하다.
또 초보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PC화면에 고양이 비둘기등 6종류의 동물그림으로 구성된 도움말이 나타나도록 해 마우스커서를 그림위에 올려만 놓으면 문자 또는 음성으로 각각의 기능에 대한 설명이 나오게 된다.
이와함께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깨어나 지정된 업무를 수행하는 기능이 있어 해외 야간전송 및 퇴근후 전송등을 할 수 있으며 지정된 시간에 삐삐를 보내거나 알람도 해준다. 또 기존의 TV나 VTR처럼 전용리모컨을 이용해 CD 또는 TV를 작동시키거나 끄고 노래방의 곡을 선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 컴퓨터업계의 관심은 처리속도가 빠른 컴퓨터보다는 사용자들이 더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컴퓨터(EASY COMPUTER)의 개발에 있다며 매직스테이션3은 이같은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라고 밝혔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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