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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미술 견본시장 국내서 처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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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미술 견본시장 국내서 처음 열린다

입력
1995.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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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람미술관 17일부터 마니프 서울95전/14개국 55명참가 교류활성화의장 기대국내외 저명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 판매하는 국제미술견본시장이 국내에서 처음 열린다. 17∼24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되는 「마니프(MANIF) 서울95전」은 한국미술의 세계화와 97년 미술시장개방에 대비하는 의미를 갖는다. 마니프는 새로운 국제미술의 개화와 그 교류의 장을 의미하는 프랑스어의 약자이다.

국내에서는 권옥연 서세옥 엄태정 최만린 하종현 이두식등 중견이상 작가 30명과 피에르 아르망(미국) 에릭 디에트만(스웨덴) 프랑수아 아르날(프랑스)등 13개국 저명작가 25명이 참가한다.

국내작가 선정은 이일(홍익대교수) 김영순(대유문화재단관장) 윤진섭(현대아트갤러리관장)씨등 7명이, 외국작가선정은 프랑스 미술평론가 제라르 슈리게라등 3명이 맡았다.

이 행사는 평면 입체 설치등 각 분야에서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실험성을 선보이는 작품들이 화랑을 통하지 않고 출품됨으로써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데다 국내외 작품들의 비교전시로 국내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높이는 계기도 되고 있다. 작가당 7∼17점을 독립된 부스에 전시하며 작가들이 관람객들에게 제작동기와 기법등을 설명하는 기회도 마련된다.

전시회를 기획한 김영석 갤러리아미대표는 『국내와 외국에서 이중으로 형성된 작품가격을 조정하고 우리 작품의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국제적 아트페어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최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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