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3대1경쟁속 소사등 11곳 인선확정/40여곳은 적임자난·계파간경합 정리 부심민주당의 53개 사고지구당에 대한 조직책인선 작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모두 1백52명이 조직책을 신청, 평균 3대1의 경쟁률을 보인 이번 인선에서 조직강화특위(위원장 김태식 사무총장)가 두차례 회의를 통해 확정한 조직책은 11명이다. 이들의 면면을 보면 박지원대변인이 경기 부천소사 조직책으로 일찌감치 내정됐고 대구 달서을에 전국구인 신진욱의원, 충남 서산·태안과 경남 울산남에 변호사인 문석호 한만우씨가 각각 선임됐다. 또 구 신민당의 총재권한대행을 지낸 정운갑씨의 아들 우택씨가 충북 진천·음성을 맡았고 재야입당파인 윤정석 전 전농회장이 경북 구미·선산, 최종진 전전농사무처장이 충북제천 조직책으로 확정됐다.
조강특위는 금주중 회의를 속개, 인선을 마무리하고 미결정지역은 총재단회의로 넘길 계획이다. 그러나 당내에는 앞으로 추가조직책확정이 가능한 지역은 10곳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제까지 조직책인선이 완료된 곳은 신임 조직책의 당내 위상과 경력등이 객관적으로 큰문제가 없어 계파간에 쉽게 합의된 지역인데 반해 나머지 40여곳은 계파간에 지분문제가 얽혀 있는데다 적임자가 없어 고심하고 있다.
더욱이 8월 전당대회의 당권향배와도 밀접한 함수관계를 갖는 이번 조직책 인선결과가 자칫 선거를 목전에 두고 당내 분란을 일으킬 소지도 적지않다. 이때문에 상당수 「문제지역」의 조직책임명은 지자제선거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야당이 강세를 보여온 서울의 ▲강남갑 ▲서초갑과 전북의 ▲ 무주·진안·장수의 인선방향이 관심을 끌고있다. 신정치1번지인 강남갑에는 동교동계의 지원을 업고있는 허경구 전의원과 이종찬고문계의 강동연 전사우디공사와 이정배 전 평민당사무차장이 경합중이다.
박찬종의원의 지역구인 서초갑에는 김호산 전지구당위원장과 이기택총재측의 이석원 당국방전문위원, 국민회의출신의 치과의사인 김영환씨, 이고문이 지원하는 전언론인 백환기씨등 7명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있다. 무주·진안·장수에는 고려대 총학생회장출신인 정세균 전 쌍용그룹상무와 오상현 전의원, 국회내무위원장출신인 전병우 전의원등 6명이 조직책을 신청했다. 이들가운데 한광옥 부총재가 오전의원을, 유준상 부총재가 정씨를 각각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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