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 중국의 장쩌민(강택민)공산당 총서기겸 국가주석은 리펑(이붕)총리를 제거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강총서기가 그동안에 모든 최고위직 인사들을 통제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해 왔기 때문에 이총리를 경질하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총리는 그동안 원로들의 영향력에 의존해 왔으나 지난달 초 보수파의 대부 천윈(진운)이 사망함으로써 입지가 더욱 약화됐고 천시퉁(진희동)전 베이징(북경)시 당서기를 축출하려는 강총서기의 시도를 막는데 실패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한편 강총서기는 중국공산당과 국무원이 위치하고 있는 고위지도층 거주지역인 중난하이(중남해)에 대한 경비를 맡아 온 중앙경위단에 4백명의 명사수와 최정예군인들을 보강했다고 홍콩의 중국어 신문 밍바오(명보)가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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