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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불대선 결선투표/여론조사 “시라크 우세”… 르팡표향방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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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불대선 결선투표/여론조사 “시라크 우세”… 르팡표향방 관심

입력
1995.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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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국민들은 7일 자크 시라크(62)와 리오넬 조스팽(57) 두사람중 한명을 엘리제궁의 새주인으로 선택한다. 지난달 실시된 1차투표에서 사회당후보인 조스팽 전교육부장관은 23·3%, 우파 공화국연합(RPR)후보인 시라크 파리시장은 20·8%를 얻어 결선투표에 올랐다. 결선투표에서 승패를 결정지을 요인은 물론 1차투표에서 여러 좌우정당에 분산됐던 표가 과연 누구에게로 많이 갈 것인가이다. 1차투표에서 좌우파의 득표는 대체로 40대 60정도로 우파쪽이 많았다. 그러나 프랑스 유권자의 투표성향이 좌우의 이념중시에서 개인적 면모에 대한 선호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우파 지지표가 모두 시라크후보에게 간다고만은 볼 수 없다.

 이중 가장 큰 변수는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의 장 마리 르팡당수가 얻었던 15%득표의 향방이다. 그는 결선에는 진출하지 못했으나 역대 선거중 가장 높은 지지를 얻어 「킹메이커」라는 확고한 정치적 위치를 굳혔다. 그는 어느 특정후보를 지지하진 않았으나 시라크와의 오랜 불편한 관계로 심정적으로는 조스팽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시라크와 조스팽후보는 공개적으로 외국인 추방을 주장하는 극우정당의 이념을 지지하지는 않고 있으나 지난 두주간 극우파의 표를 의식, 엄격한 이민심사, 불법취업자 단속등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주전 마지막 여론조사결과는 시라크가 8∼10%차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분석가들은 조스팽이 1차에서 최다득표를 했으나 이는 기본적으로 우파유권자의 표가 분산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시라크가 비교적 수월하게 조스팽을 누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테랑의 14년 사회당통치가 초래한 실업난과 부정부패등에 염증을 느낀 국민들이 다시 사회당통치를 허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일반적이다.<파리=한기봉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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