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재무 특파원】 독가스를 사용한 테러가 잇달고 있는 일본에 이번에는 청산가스가 도쿄 번화가의 역구내 화장실에서 발견됐다. 5일 하오 7시 30분께 지하철 마루노우치선 신주쿠(신숙)역 남자화장실에서 청산나트륨 2ℓ가 든 비닐봉지가 불타고있는 것을 역직원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비닐봉지옆에는 1·5ℓ가량의 묽은 황산이 든 비닐도 놓여있었다.
역직원의 신속한 소화작업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역직원 4명이 두통을 호소,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청산나트륨을 황산에 혼합할 경우 맹독가스인 시안화수소(청산가스)가 발생하는데 이날 발견된 황산과 청산나트륨은 2만∼2만5천명을 살상할수 있는 분량인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35세가량의 남자가 화장실에서 연기가 난다고 신고한후 달아났다는 역직원의 말에 따라 이 남자의 행방을 쫓는 한편 옴진리교와의 관련여부를 조사중이다.
이번 가스사건은 지난 3월이후 6번째 발생한 사건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