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조재용 특파원】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연장문제를 다루는 뉴욕회의에서 1백78개 회원국가운데 과반수 이상이 NPT의 무기한 연장을 지지함으로써 NPT의 무기한 연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캐나다측은 5일 의결정족수인 과반수(90개국)를 훨씬 넘는 1백3개국이 공동 제안한 NPT의 무기한 연장안을 자얀타 다나팔라 의장에게 제출했다.
한국도 NPT의 무기한 연장을 지지했다.
이로써 NPT는 무기한 연장으로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으며 이를 전원합의와 표결중 어느 방법으로 결정할 것인지의 절차문제만 남게됐다.
이와 관련, 스리랑카 출신의 다나팔라 의장은 10일로 예정된 표결의 방식을 비밀투표와 공개투표중 어느 것으로 할 것인지, 또는 표결없이 전원합의 형식으로 택할 것인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등 서방국들은 NPT의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원합의로 무기한 연장을 결정하되 선언문을 통해 핵군축과 핵안전보장등의 진전을 약속하는 방식으로 일부 비동맹국가들에 대해 막바지 설득외교를 펼 것으로 보인다.
NPT연장회의는 12일 폐막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