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김진각 기자】 속보=단국대 대학원 체육학과 박사과정 입시부정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박종록부장)는 4일 체육과 교수외에 다른 학과 교수들까지 돈을 받고 응시생들을 부정입학시킨 사실을 밝혀내고 김의영(40·영문학과) 이종철(48·체육교육)교수등 2명과 체육학과 박사과정 합격생 권혁중(36·Y대강사)씨등 3명을 업무방해혐의로 구속했다.이로써 입시부정과 관련 구속된 사람은 송수남(56·여·무용학과) 교수와 송교수에게 돈을 준 박사과정 대학원생 조규청(32·여·전수원 C고 무용교사)씨등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검찰에의하면 영문학과 김교수는 지난해 12월 시험을 앞두고 응시생 권씨에게서 4천만원을 받고 출제위원 이교수에게서 95학년도 체육대학 대학원 박사과정 시험 논술고사 4문제중 3문제를 넘겨받아 권씨에게 알려준 혐의다.
검찰은 구속된 대학원생 권·조씨 답안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똑같은 암호표시가 우모(38·여)씨 답안지에서도 발견됨에 따라 우씨등 올해 입학한 체육학과 박사과정생 3명을 연행, 조사중이다.
검찰조사에서 권·조씨등은 『문제를 넘겨받으면서 답안지에 채점교수들이 알수있도록 서로 약속한 암호표시를 하라는 지시를 받고 그대로 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또 사건 관련자들에게서 『입시문제들을 모아 보관하며 인쇄등 관리책임을 맡고있는 대학교학처장 이철태씨에게도 돈이 건네졌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이씨도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대학원박사과정 부정입학이 폭넓게 이뤄진점으로 보아 응시생들에게서 받은 돈이 재단으로 들어갔는지 여부도 수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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