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회요청도 안해”지적서울도시가스등 가스회사 기술간부들은 3일하오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 간부들과 가진 긴급안전대책회의에서 서울 지하철공사장에 안전상의 문제가 많다고 지적, 개선을 요구했다.
서울지역 7천7에 이르는 가스배관을 관리하며 3백10만6천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5개도시가스회사 기술간부들은 이날 지하철공사의 위험스런 공사실태를 지적하고 가스회사측이 앞으로 천공작업 또는 줄파기나 터파기작업시에 반드시 입회하겠다고 서명했다.
극동도시가스회사 간부는 신당동 가스관 파손사고의 실례를 들며 『2백㎜짜리 대형 중압관이 지나가는 지하철공사장에서 천공작업을 하면서도 가스회사관계자의 입회요청조차 하지 않았다』고 성토한뒤 지하철건설본부측에 감독을 철저히 해줄 것을 촉구했다.
가스회사관계자들은 이날 『2일 사고가 난 신당동 중압관은 한곳만 잠궈도 가스가 차단되는 운좋은 경우여서 대형사고를 모면할 수 있었다』며 가스 중압관이 지나는 곳에서는 특히 신중하게 공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가스회사측은 지하철공사현장에는 가스배관이 거미줄처럼 깔려있어 시험굴착시 가스배관이 보일때까지 인력굴착을 해야하는데도 시공업체가 작업편의만을 위해 곧바로 천공기를 들이대는 위험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서울도시가스 관계자는 『부식을 막기위해 코팅처리를 해놓은 관이 지하철공사도중 손상돼 그대로 묻히면 이 부분만 집중적으로 부식돼 가스관파열을 부추기게 된다』고 지적했다.
지하철건설본부는 가스회사가 지적한 문제점을 보완하기위해 가스관부근에서 지하철공사시 공사 2일전에 가스회사직원의 입회를 요청하고 가스경보기를 설치키로 했다.<이진동 기자>이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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