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백74회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둘러싼 여야협상이 결렬되자 민자당은 4일 하오 단독국회를 강행, 통합선거법 개정안등을 처리하고 이에 맞서 민주당은 강경투쟁방침을 밝혀 정국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민자·민주 양당은 이날 두차례의 총무접촉을 갖고 대정부질문 일정등을 절충했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자 민자당은 곧바로 본회의를 소집, 광역의원 선거구조정을 위한 통합선거법개정안과 도농통합시 설치법을 처리하고 임시국회를 폐회했다. ★관련기사 2면
이에대해 민주당은 여야협상이 결렬된 후 긴급 총재단회의를 갖고 임시국회 재소집요구서를 국회사무처에 제출하는 한편 민자당이 재소집요구에 불응할 경우 국회에서부터 청와대까지 도보시위를 벌이는등 장외투쟁도 불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와관련, 민자당의 현경대총무는 『선거법이 4일까지 개정돼야하는 것을 알면서도 민주당이 당리당략에 얽매여 국회에 불참한 것은 국정논의에 대한 거부』라며 단독국회운영의 불가피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민자당의 단독국회 강행은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정면도전』이라면서 『민자당은 이 나라가 일당독재국가임을 만천하에 확인시킨 것』이라고 반박했다.<이계성 기자>이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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