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까지 14억2천만불… 작년동기비 6.5%줄어/잇단 대형사고여파… 80억불 목표달성 차질예상건설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4일 올들어 지난4월말까지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14억2천2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억2천1백만달러보다 6.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해외건설 수주목표인 80억달러를 달성하는데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4월까지 연간 목표액 60억달러(연말에 수주가 급증, 74억달러로 초과달성)의 25.4%를 달성한 데 비해 올해에는 17.8%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와 함께 해외건설의 양대시장을 이루고 있는 중동지역의 수주실적이 1억1천5백만달러로 전년동기의 3억6천9백만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반면 싱가포르 중국 인도네시아등 중국과 동남아 및 서남아시장의 수주실적은 전년동기의 9억5천1백만달러보다 13% 늘어난 10억7천7백만달러를 기록했다.
해외건설업 관계자들은 『성수대교 붕괴사고등 잇단 대형 인재로 한국건설업체의 명성이 다소 손상된데다 국내 자금사정이 나빠져 상당수의 건설업체들이 해외수주에 소극적이고 지난해말과 올해초에 수주를 많이 해 3, 4월중 수주활동이 상대적으로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상당수 중견건설업체들은 부도설, 미분양아파트 적체, 통화긴축등으로 자금사정이 나빠져 적극적인 해외수주활동을 벌이지 못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계약성사단계에 있는 공사가 제법 있는 만큼 올해 수주목표인 80억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가별 올해 수주실적은 싱가포르가 5억9천4백만달러로 가장 많고 말레이시아 1억8천2백만달러, 인도네시아 1억2천1백만달러, 미국 1억5백만달러, 사우디아라비아 8천5백만달러 순이다.
업체별로는 쌍용건설 3억7천7백만달러, 헌대건설 3억1천1백만달러, (주)대우 2억2천5백만달러, 진로건설 1억3천7백만달러다.<김경철 기자>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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