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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자재수급 “이상징후”/건설호조로…철근 공급차질·시멘트 재고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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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자재수급 “이상징후”/건설호조로…철근 공급차질·시멘트 재고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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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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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생산확대·사재기단속 등 대책마련 착수정부는 4일 건설경기가 최근 빠른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건자재난과 이에 따른 가격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건자재수급에 관한 현장실태조사를 벌이는 한편 일부 공급차질이 빚어졌거나 우려되는 건자재의 가격안정을 위해 ▲생산량확충 ▲수출물량의 내수전환 ▲대리점등 유통업체들의 사재기단속 ▲골재채취 허가기간 단축등 「건자재 수급안정방안」을 마련, 내주 열릴 물가대책차관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 건설교통부등에 의하면 철근의 경우 3∼4월들어 건설경기회복에 따른 자연적 수요증가외에 생산업자들의 설비보수에 따른 생산량 축소, 과적차량단속에 의한 물류비 증가, 대리점들의 할인판매 중단, 판매가인상(4.6%)등으로 일부 공급애로가 빚어지고 있다. 현재 수요자들이 소요물량을 확보하려면 7∼15일가량 대기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경기가 바닥을 맴돌았던 지난해 1·4분기의 경우 철근생산량은 2백8만6천톤이었으나 건설활황징후가 뚜렷한 올 1·4분기엔 오히려 생산량이 1백96만4천톤으로 줄어 수요가 많은 10∼13㎜짜리 철근의 경우 물량확보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시멘트도 연중공급물량엔 큰 어려움이 없으나 공장도가격이 2월말까지 5.9%나 오른데다 월 40만톤씩 재고가 감소하고 있어 건설경기가 계속 활황세를 보일 경우 조만간 공급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이달말께 시멘트재고량이 지난해 최저치인 67만톤보다도 낮은 60만톤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통산부 건교부등을 중심으로 합동실태조사를 벌이는 한편 골재에 대해선 공급물량증대를 위해 조기채취를 허가할 방침이다. 또 시멘트는 생산업체가 항상 일정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하도록 하고 수요초과를 틈탄 대리점들의 사재기행위를 집중 감시키로 했다.

철근도 생산업자 대리점들의 출고량조절 사재기등 불공정행위를 단속하는 한편 공급애로가 장기화할 경우 수출물량을 내수로 전환하고 긴급수입이 가능하도록 종합상사등에 요청할 방침이다. 또 필요할 경우 관납물량을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내주 열릴 물가대책차관회의에서 이같은 방향의 「건자재 수급안정방안」을 상정키로 했다.<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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