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러의 “예술통한 사회변혁” 투영『예술을 통해 인간, 나아가 「무혈」의 사회변혁이 가능하다』
이같은 미학이론을 전개한 독일작가 프리드리히 쉴러(1759∼1805)의 편지 모음집. 1791년부터 4년간 고통을 겪은 중병(폐렴과 늑막염)과 경제적 곤궁을 이겨내는데 도움을 준 친구와 독지가에게 보낸 27통의 편지에는 쉴러의 예술관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 쉴러는 아름다움과 예술을 토대로 인간의 심성을「미적 상태」로 개혁하면 인간과 사회의 변혁이 가능하다고 믿었다.
「유희하는 인간」과 「미적 상태」라는 말은 그의 미학 이론을 설명하는 대표적 개념. 쉴러는 모든 목적의식에서 벗어나, 좋아서 하는 행위를 유희로 정의하고 인간은 본래 유희 충동을 지닌 존재라고 보았다. 그리고 인간 본연의 상태, 아름다움이 균형을 이룬 상태를「미적 상태」라고 정의했다. 예술은 유희 충동과 아름다움을 결합시켜 인간을 미적 상태로 이끌며, 긍극적으로 인간과 사회의 개혁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안인희(한국외국어대 강사)씨가 번역했다. 청하간·5천원(서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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