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탈현대의 경계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고자 노력했던 사상가들의 지적 궤적을 정리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두 가지. 자신에게 주어진 시대의 문제의식에 충실했다는 것, 그리고 마르크스와 니체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마르크스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했다는 것이다.이 책의 「등장인물」은 모두 10명. 80년대 우리 사회를 휩쓸었던 담론의 주인공 마르크스와 90년대이후 돌풍을 일으켰던 포스트모더니즘의 비조격인 니체를 비롯, 베버 루카치 하버마스 알튀세르 라캉 푸코 들뢰즈 부르디외등이다. 저자는 소장 사회과학자들의 모임인 한국산업사회연구회원들로 이기홍(강원대) 전성우(한양대) 전태국(강원대) 이진경(상지대) 신현준(아주대) 이기현(서울대)등. 사상가마다 골격을 이루는 개념과 주요 저작및 관련 문헌을 간략한 해설과 함께 풀어 쓴 책이어서 이들의 사상을 한번쯤 정리하겠다고 마음먹은 사람들에게는 「교과서」가 될 수 있다.
특히 탈냉전시대의 개막과 함께 우리 지성계를 휩쓸었지만 제대로 이해하기는 힘들었던 골치아픈 프랑스사상가들 라캉 푸코 들뢰즈등도 비교적 쉽게 소개하고 있다. 새길간·1만3천원<박천호 기자>박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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