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경비구역 출입금지」도북한은 3일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 회의에 맞춰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의 북측 사무실을 폐쇄하고 공동경비구역 출입을 제한한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관련기사 2면>관련기사>
내외통신에 의하면 북한은 이날 「북한군 판문점대표부」명의의 성명을 발표, 『폴란드와 체코가 철수한 상황에서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는 더이상 구성될 수 없다』고 주장한뒤 『중립국감독위 사무실과 휴게실및 오락실을 완전 봉쇄하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북측지역을 출입하는 것을 일체 금지한다』고 밝혔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의 이같은 일방적 발표는 현 정전체제를 무력화 시키기 위한 단계적 조치의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5월중순께 재개될 북미고위급회담에서 북측이 휴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문제를 들고 나올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이라며 『북한은 이번 발표에 이어 판문점등 비무장지대에서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판문점 군사정전위회의실에서 열린 비서장회의에서 중감위 사무실을 봉쇄하며 공동경비구역의 북측지역에 대한 중감위 대표및 미군의 출입을 제한한다고 유엔사측에 통보했다.
이에대해 유엔사측은 북한군이 최근 수년간 정전협정을 위반해온 사실을 지적하고 정전협정과 군사정전위 의무를 준수할것과 군사정전위 체제가 한반도 평화유지체제에 유용한 도구임을 밝혔다고 공식발표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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