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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담배 시장점유율 개방후 첫 1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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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담배 시장점유율 개방후 첫 10%선 돌파

입력
1995.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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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11.7%… 일마일드세븐 전체5위담배소비는 늘지 않고 있으나 외국산 담배의 소비량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3일 나타났다. 재정경제원은 1·4분기 외국산 담배의 시장점유율이 11.7%를 기록, 지난 88년7월 국내 담배시장 개방이후 처음으로 10%선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외국산 담배중 절반이상은 일본산이었다.

일본산 담배중 특히 마일드세븐라이트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오마 샤리프나 글로리라이트, 88디럭스마일드등 국산 담배를 제치고 판매순위 5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90년 전체 외국산 담배중 8.8%를 불과했던 일본산은 지난 1·4분기중에는 53.1%로 급증했다.

재경원이 발표한 「담배판매 동향」에 의하면 올들어 지난 3월말까지 판매된 담배는 국산 9억9백만갑, 외산 1억2천1백만갑등 모두 10억3천만갑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산 담배가 국내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수량 기준)은 지난 91년 5.0%에 불과했으나 92년 5.2%, 93년 6.7%, 94년 8.6%등으로 점차 늘어 95년 1·4분기에는 11.7%를 기록했다.

이처럼 외국산 담배의 시장점유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은 외국 담배수입판매업체들의 판촉활동이 강화되고 있는데다 한국인입맛에 맞는 일본담배가 잘 팔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제품별로 보면 88라이트가 1·4분기중 시장점유율 30.0%로 가장 많은 3억9백15만갑이 팔렸으며 하나로라이트 1억6천5백61만갑(점유율 16.1%), 디스 1억6백49만갑(10.3%), 한라산 8천14만갑(7.8%)등의 순이었다.

특히 일본담배인 마일드세븐라이트는 6.1%인 6천2백72만갑이 팔려 88디럭스마일드(5.1%)나 오마샤리프(4.6%) 글로리라이트(3.3%)등 국산담배를 제치고 판매순위 5위를 기록했다.

외국산 담배중에서는 마일드세븐라이트가 51.9%를 차지, 압도적이었으며 버지니아슬림(17.1%) 말보로라이트(8.2%) 말보로미디엄(3.7%)등의 순서였다.

나라별로 보면 일본이 전체 외국산 담배의 53.1%로 가장 높았으며 미국이 43.5%를 차지해 거의 대부분의 외국산 담배는 일본과 미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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