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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출신고 접수일지 찢겨/사고전날 야근내용 “의문의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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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출신고 접수일지 찢겨/사고전날 야근내용 “의문의 훼손”

입력
1995.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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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소방파출소【특별취재반】 대구 달서구 환경미화원 김만수(36)씨가 송현소방파출소에 가스유출신고를 한 27일자 하오의 소방파출소 근무일지가 훼손된 사실이 드러나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이승구 대구지검특수부장)가 2일 진상조사에 나섰다.

송현소방파출소에 의하면 이날 밤 야간근무중이던 한모씨가 근무일지를 작성했으나 나중에 보니 일지가 1장 찢겨져 있었다는 것이다.

근무일지가 훼손된 부분은 김씨가 가스냄새가 난다고 신고한 27일 하오9시30분께의 기록도 포함돼있어 소방소측이 신고여부를 감추기 위해 일부러 찢어버렸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한편 수사본부측도 지난 1일 가스폭발사고 중간수사발표를 통해 『김씨가 5차례 검경의 조사를 받는 동안 진술을 횡설수설하다 거짓말을 한 것으로 자백했다』고 밝혀 김씨의 진술이 조작됐는지 여부에도 의혹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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