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마음 파고드는 신종 전문직 부상상품광고에 다리나 손 머리카락등 신체의 특정부위만 보여주는 「얼굴없는 모델」이 광고계의 새로운 전문분야가 되고 있다.
이른바 부분모델로 불리는 이들은 톱탤런트의 신체 특정부위가 클로즈업될 때 대신 출연하거나 양말광고나 보석반지광고, 샴푸광고등에서는 늘씬한 다리와 길고 흰 손, 물결치듯 부드럽고 윤기있는 머리카락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속을 파고든다. 최근엔 컴퓨터를 이용해 화면을 합성하는 컴퓨터그래픽기술이 발달, 얼굴없는 부분모델의 활약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제일제당의 「네오슈슈」 샴푸광고에서 인기탤런트 신애라의 머리카락은 모발모델 박진심씨의 것이다. 이 광고에서 제작자들은 컴퓨터그래픽기술을 응용, 신애라의 얼굴에 박씨의 윤기있는 머리카락을 교묘히 합성했다. 박씨는 이외에도 트리시샴푸등 7개의 모발관련 상품광고에 출연했다.
손만 보이는 광고에 출연하는 손모델로는 경력 7년째인 차미숙씨가 광고계에선 널리 알려져 있고 정유진 유은정 김경화씨등도 아름다운 손을 광고화면에서 자랑하고 있다.
손모델들은 다이아몬드반지 광고에서부터 로션을 손에 바르는 장면, 전자레인지의 스위치를 돌리는 장면등 손이 클로즈업되는 장면에 기용된다. 톱탤런트가 상대역 남성의 어깨를 짚는 장면이나 음료수를 들고 있는 장면등에서도 손모델이 대신한다.
이외에도 부분모델 분야는 다양하다. 늘씬한 다리를 자랑하는 다리모델, 여성속옷광고에 출연하는 히프 가슴모델, 목소리만 출연하는 목소리모델등이다. 목소리모델 권희덕씨는 인기탤런트 최진실의 목소리를 전담하고 있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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