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스탠더스 앤 푸어스(S&P)」사(사)가 우리나라의 신용평가등급을 A+에서 AA―로 1단계 상향조정했다고 재정경제원이 2일 발표했다.S&P사는 지난 3월말 실시된 우리나라에 대한 실지조사에서 ▲견실한 경제성장 ▲국내정치 안정 및 남북관계 긴장해소 ▲재정건전성 및 경제정책의 안정성을 인정, 이같이 신용등급을 1단계 격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국가신용도와 맞물려있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한국전력 한국통신등 국영기업체의 국제신용등급도 AA―로 함께 높아졌다.
S&P사는 현재 세계각국 및 기관들의 신용등급을 25단계로 구분, BBB이상 10개단계를 투자적격등급으로 인정하고 있는데 AA―는 상위 4번째에 해당한다. 우리나라와 같은 AA―등급에는 핀란드 아일랜드등이 속해 있으며 대만은 우리나라보다 2단계 높은 AA+,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등은 우리나라보다 낮은 A그룹에 속하고 있다.
재경원은 이번 신용등급상승으로 ▲해외우량기관투자자들의 국내투자가 늘고 ▲국내기업들의 해외자금조달이 쉬워지며 ▲최소한 연간 7백만달러이상 해외차입비용이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는 지난 87년부터 S&P사로부터 신용평가를 받기 시작, 처음 A―등급을 받았고 88년부터 A+를 유지하고 있었다.<이성철 기자>이성철>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