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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JP바람 잠잠” 자민련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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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JP바람 잠잠” 자민련 고민

입력
1995.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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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후보 의외 약진에 타개책 부심자민련이 대전에서 예상외로 바람이 불지 않아 고민하고 있다. 「JP바람」이 충남에 비해 기대했던 것만큼 강하지 않기 때문이다.

초반부터 고전할 것으로 보였던 염홍철 민자당대전시장후보내정자의 지지세와 약진이 자민련의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염전시장이 지명도와 조직력등을 앞세워 만만치 않은 기세를 올리고 있고 민자당도 해볼만하다며 대전지역에서 집중공략에 나서고 있다.

자민련일각에서는 선거경험이 거의 없는 인물들이 대전지역 조직책으로 선정된 점과 시장후보의 「손발」인 구청장후보가 아직까지 제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다는 이유등이 「홍선기바람」저조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때문에 자민련은 최근 대전에 부쩍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대전시·충남도지부결성 및 대전중구지구당등 창당대회를 동시다발로 개최한 것도 세확산을 노린 고육지책이었던 것같다.

이와함께 자민련은 최근들어 정석모부총재를 현지에 상주시켜 「홍선기시장만들기」에 총력을 기울고 있다.

자민련의 이같은 움직임은 현지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민련이 당초 지자제선거후 남재두 강창희의원등의 합류에 대비, 조직책선정을 유보했던 동갑과 중구 조직책을 최근 결정한 것도 이 지역의 조직력 보강을 겨냥한 포석이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또 대전시장후보추천대회를 충청권에서 가장 늦은 12일께로 잡은 것도 외곽의 JP바람을 대전으로 유입하려는 전략인 듯하다.

즉 오는 8일 충남도지사후보(심대평)대회를, 10일 충북도지사후보(주병덕) 추천대회를 잇따라 열어 충남북의 맞바람을 일으키고 그 여세를 대전으로 몰아간다는 속셈이다.

자민련측은 이러한 비상상황과 관련, 『겉으로 좀처럼 속마음을 얘기하지 않는 충청도 사람들의 성격으로 볼 때 별문제가 안된다』며 『일단 선거전에 들어가면 충남과 대전이 동일벨트로 엮어져 승세를 굳히게 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김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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