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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형TV 어떻게 운영되나/프로공급사 대형슈퍼컴퓨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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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형TV 어떻게 운영되나/프로공급사 대형슈퍼컴퓨터 설치

입력
1995.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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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케이블통해 이용자에 화면전송정보화사회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대화형TV시스템을 실현하는데는 첨단 컴퓨터·통신기술이 총동원된다. 이용자들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즉각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화형TV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우선 천문학적인 양의 정보를 압축저장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가 필요하다.

디스켓모양의 보드로 구성된 병렬처리용 슈퍼컴퓨터가 사용된다. 보드 1장의 저장용량은 한글 5억자 분량인 1기가바이트. 2시간짜리 영화를 저장하기 위해서는 2장의 보드가 필요하다.\

영화뿐 아니라 교육 오락 등 다양하고 수많은 프로그램을 제공하려면 수천, 수만개의 보드를 가진 초대형 슈퍼컴퓨터가 필요하게 된다.

대화형TV용으로 미N큐브사의 슈퍼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 오라클사는 이론적으로는 보드수를 늘려 방대한 양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대화형TV의 핵심기술은 시스템을 운용하는 소프트웨어. 슈퍼컴퓨터는 프로그램을 저장해놓는 하드웨어역할에 그치기 때문에 슈퍼컴퓨터에 영상프로그램을 압축해 담고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뽑아내는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가 완벽한 기능을 해야만 한다.

오라클사는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슈퍼컴퓨터에 장착해 「대화형TV용 미디어 서버」를 만들었다.

미디어서버는 수백명에게 같은 프로그램을 동시에 전송하는 역할을 하는 초고속교환기(ATM교환기)를 거친뒤 전화선 또는 광케이블을 통해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프로그램을 전달한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사용자는 가정에 앉아 리모컨으로 TV와 연결된 셋탑박스(컨버터)를 작동하여 원하는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게 된다.

셋탑박스는 디지털신호로 전달되는 프로그램을 아날로그신호로 바꿔 TV에 전달한다.

대화형TV등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통한 멀티미디어서비스의 핵심 기술인 ATM교환기는 국내에서 전자통신연구소가 개발, 최근 응용서비스에 성공했다.<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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