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성금·자원봉사 쇄도… “공원묘지 제공”도대구 지하철공사장 가스폭발사고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들을 위한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과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기탁하고 부상자들에게 피를 제공하겠다는 헌혈희망자와 자원봉사자의 행렬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본사가 그동안 펼쳐온 「함께사는 사회, 함께사는 세계」의 사랑나누기 운동이 결실하고 있다.
대구시 사고대책본부는 30일 하오까지 30여개 단체와 5천여명의 시민이 모두 38억여원의 성금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최원석 동아그룹회장은 30일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들에게 전해달라며 3억원을 사고대책본부에 기탁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주지 무공)가 3백만원, 경남도의회(의장 박명석)가 5백만원을 보내왔다.
또 보병501여단과 최운지의원이 각각 1백만원을 대책본부에 전달했고 (주)금복주는 사고현장 주변 화성타운과 평광타운 1천2백세대에 생수 36톤을 무료로 제공했다.
한국이동통신은 휴대용 무선전화기 20대를 대책본부에 업무용으로 기증했으며 농협 대구·경북지역본부는 김밥도시락 5백개를 보내왔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1백35개 사회단체와 기업이 청량음료 김밥등 15종 3만여점의 물품을 대책본부에 맡겼다.
현대공원묘지(이사장 김석연)와 청구공원묘지(이사장 정상국)는 이날 불의의 사고를 당한 희생자들을 위해 묘지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29일 대림그룹 이재준 명예회장이 20억원, 삼성그룹 이건희회장이 10억원, 청구그룹 장수홍회장이 2억원등을 각각 기탁했다.<대구=이상곤 기자>대구=이상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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