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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개발대표 구속/대구참사 수사/허가없이 굴착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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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개발대표 구속/대구참사 수사/허가없이 굴착공사

입력
1995.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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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장 등 4명도 함께/대백종건임원소환 묵인여부 조사키로/사망 백명으로【특별취재반】 대구지하철공사장 가스폭발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이승구·대구지검 특수부장)는 30일 이번 사고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대백프라자 상인점 신축공사 하청업체인 (주)표준개발 대표 배정길(54)씨를 업무상과실치사상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또 (주)표준개발 현장소장 송경호(36), 천공팀장 정계석(32), 현장대리 이익희(30)씨등 3명과 대백종합건설(주) 현장소장 김승찬(41)씨를 업무상과실치사상및 과실폭발물파열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의하면 배씨는 안전관리요원 없이 지하굴착을 강행케 했으며 송씨등 4명은 구청의 허가없이 지반강화를 위한 지하천공작업을 하면서 도시가스관을 파열, 가스를 누출시켜 폭발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혐의다.

수사본부는 대백종합건설(주)현장소장 김씨가 하도급을 준 표준개발(주)측이 천공작업을 한다는 사실을 (주)대백종합건설 임직원들에게 보고했다고 진술, 임직원이 사전에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주)대백종합건설 임원들도 소환, 조사키로 했다.

또 지하철공사중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지 않은 (주)우신종합건설 대표 강신택(54), 현장소장 이동근(38)씨등을 산업안전보건법위반 혐의로 입건,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대경설비가 93년 12월 대구도시가스가 발주한 가스관 매설공사를 하면서 이번 사고에서 파손된 가스관에서 새어나온 가스가 지하철 공사장으로 유입되는 통로가 된 우수관을 파손한 사실을 밝혀내고 현장소장 이재도(32)씨를 산업안전보건법위반혐의로 입건, 조사키로 했다.

이날 사고현장에서 실종됐던 김태진(45)씨의 시체가 수습되고 입원중이던 김병석(29)씨가 숨져 이번 사고의 사망자는 1백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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