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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우리의 실상대변/주한외국인 「신안전수칙」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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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우리의 실상대변/주한외국인 「신안전수칙」 등장

입력
1995.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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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지하철공사구간 우회/건축공사장 지날때 요주의/대중교통수단도 이용말라”꼬리를 문 대형사고와 끔찍한 범죄가 외신에 보도되면서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과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안전수칙이 생겼다.

주한미군과 외국상사 주재원 사회에는 93년 이후 ▲토목·건축공사장을 지날 때는 주의할 것 ▲대중교통수단은 피할 것등의 생활수칙이 더해졌다. 종전에는 ▲청계고가도로등은 위험하니 다니지 말 것 ▲난폭운전자가 많으니 운전에 특별히 주의할 것등이 고작이었다.

주한미군이 92년 발행한 신병교육안내서 「웰 컴 투 코리아」에는 이런 주의사항 외에 ▲한국의 교통상황은 지극히 위험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일본 수학여행협회가 발행한 책자 「수학여행의 전부」는 한국행 고교수학여행단에게 ▲한국에는 사고가 많으니 걸어다닐 때 주의하고 ▲범죄에 휘말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특히 여학생 혼자 밤에 다니지 말라는 안전수칙을 소개했다. 5년째 한국에 살고 있는 미국인 휴 저먼(60·회사원)씨는 『아현동과 대구 가스폭발사고 이후 될 수 있으면 지하철공사 구간으로는 차를 몰지 않는다』고 말했다.<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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