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고발·식수 수질검사도현대백화점은 매장 내 판매상품의 하자여부를 검사하던 품질연구소(소장 최승협)를 올 하반기 중 소비자보호단체와 마찬가지로 시중 유통제품 전반의 품질을 감시하는 기관으로 격상시킬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29일『품질연구소가 백화점 재래시장 슈퍼마켓 편의점 가격파괴형매장등에서 유통되고 있는 상품 가운데 매달 1개 품목을 선정해 유해 성분 함유량 조사, 제품의 강도 측정, 표시중량 확인등 품질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의하면 검사에서 문제점이 노출된 상품과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판명된 제품은 백화점 고객에게 정기적으로 배포되는 소식지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또 품질연구소 산하에 국내 유통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사항을 취합하는 고발창구도 개설할 방침이다. 이 창구에 접수한 상품에 대해서는 즉시 검사를 실시해 먹거나 사용하기 적합한지 여부를 판별해 주게 된다. 이밖에 전국 약수터의 물, 고로쇠에서 채취된 수액, 시판 중인 먹는샘물등 각종 음용수를 가져오면 수질검사를 해주는 식수센터도 이 연구소 산하에 설립된다.
현대백화점은 품질연구소 기능 강화를 위해 올해와 내년 사이 2억여원을 들여 자동미생물측정기와 중금속 자동검사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연구인력을 연말까지 2배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품질연구소는 식품의 유해물질허용기준이나 섬유류의 품질기준이 느슨하게 설정돼 있거나 전혀 잡혀있지 않아 국민건강을 보호하는 데 미흡하다고 보고 나름대로 보다 강화된 기준을 만들어 활용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9월에 개장할 부산점에도 이같은 품질연구소를 설치, 소비자보호 기능을 수행토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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