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를 찾아서」등 내달 잇달아 출시문화유적지 답사 바람이 출판·방송에 이어 비디오에 까지 불었다.
이젠 남의 땅이 된 고구려의 옛 자취를 더듬어 보는 「고구려를 찾아서」와 국내 문화답사기행의 바람을 몰고왔던 유홍준씨의 베스트셀러 「나의 문화유적 답사기」를 영상에 옮긴 작품이 5월에 나온다. 지난 달부터 선을 보이기 시작한 「이세용의 국토문화 순례 시리즈」도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고려연구소 서길수(서경대교수)소장이 안내와 해설을 맡은 「고구려를 찾아서」(1,2부)에서는 중국에 널리 퍼져있는 고구려의 유적지를 차례로 찾았다. 답사는 지금의 오녀산성(해발8백20)인 고구려 건국의 발상지 졸본성에서 시작, 국내성과 국내성을 병풍처럼 둘러싼 환도산성, 나통산성, 광개토대왕비, 장군총을 거쳐 백두산까지 내려 온다.
그리고 노령산맥 오녀산일대에 산재해 있는 고분벽화와 오호묘등을 찾아 고구려인의 호방한 기상이 서려있는 벽화를 통해 선조들의 생활의 자취를 더듬어 본다. 또한 압록강의 원류인 통구하를 배를 타고 내려오며 북한의 모습을 담은 뒤 고구려 왕들이 매년 국태민안을 빌던 동굴인 국동대혈에서 끝을 맺는다. 문의 723―2744.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743―5873)가 첫 영상사업으로 기획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총8편)는 유홍준교수가 책에서 소개한 내용을 영상으로 옮긴 것. 지난 1월부터 한국문화유산답사회 회원들이 이 작품을 위해 직접 10여차례 답사를 마쳤고 유교수가 길잡이를 맡았다.
「남도답사 일번지」라고 명명된 강진과 해남(1,2편)에서 출발, 고창 김제 부안(3편)을 비롯해 전남 화순의 운주사(4편), 백제문화의 본산인 공주 부여(5편)를 돌아본 후 신라의 유적지와 강원도 지방(6∼8편)을 찾는다.
이미 해남 진도편, 강화도편등 7편을 낸 「이세용의 국토문화순례비디오」도 나머지 5편을 올해안에 모두 출시할 예정.<이대현 기자>이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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