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라·멜버른 로이터=연합】 부트로스 갈리유엔사무총장은 28일 『만성 재정난을 겪어온 유엔이 파산 상태에 도달했다』면서 『이는 회원국들이 부담금을 제대로 내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갈리 사무총장은 이날 캔버라의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가진 오찬에서 1백85개 회원국들이 1월에 각자 부담금을 지불하기로 돼있으나 25∼30개국 정도만 부담금을 제때 냈으며 심지어 일부 국가들은 한푼도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유엔 대변인은 이에 대해 『유엔이 예금이 없고 부채가 많다』는 광범위한 의미일 뿐 유엔이 돈을 빌리거나 적립금을 가질 수 있는 법인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적인 의미에서 「파산」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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