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개사 CM송에 만화주인공 「고인돌」 그룹리더로 변신 익살스럽고 인상적「꽈배기 스크루바」CF는 지난 85년에 방영을 시작해 올해로 10년을 기록한 장수 CF이다.
광고모델를 쓰는 대신 만화가 박수동화백의 대표적 캐릭터인 「고인돌」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CF로 눈길을 모았다.그 동안 「이상하게 꼬였네 롯데 스크루바…」로 시작되는 아라비아풍 곡조의 CM송을 이용했다.
그런데 이 CF의 단골 모델인 원시인「고인돌」이 현재 방송 중인 여름 CF에서 그룹사운드의 리더로 변신했다.
CM송도 「한번 꼬고 두번 꼬고 자꾸만 꼬고 싶네…」라는 신중현씨의 70년대 히트곡 「미인」을 개사한 CM송을 사용하고 있다.CM송을 강조하기 위해 「고인돌」의 캐릭터를 변화시킨 것이다.
방송광고에서 CM송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크다.특히 어린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과자 라면 청량음료 초콜릿등의 제품은 대부분 CM송이 광고의 전부라고 할 수 있을 만큼 CF의 전면에 부각된다.
「12시에 만나요 부라보콘…」이나,오란씨 CM송인 「하늘에서 별을 따다,하늘에서 달을 따다…」등은 방영된 지 10여년을 넘겼는데도 소비자의 기억에 뚜렷이 남아 있다.
「꽈배기 스크루바」의 이번 여름 CF에서 「고인돌」은 옛날과 달리 머리에는 보라색 두건에 선글라스를 쓰고 있으며,전자기타를 치고 있다.「미인」특유의 경쾌하고 인상적인 곡조에 실려 전자기타와 「고인돌」의 팔아「스쿠루바」를 표현하기 위해 꼬이는 장묜도 익살스럽다.
「미인」의 원래 작사작곡자인 신중현씨는 『작품으로서 아끼는 노래인데다가 지금와서 돈 벌자고 곡을 팔았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않다』며 제작직전까지도 이곡을 CM송으로 쓰는데 완강히 반대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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