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총외채규모가 사상 처음 6백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28일 조사됐다. 또 총외채에서 만기 1년이하짜리 단기성 외채가 차지하는 비중도 5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같은 외채, 특히 단기부채급증으로 외환수급구조의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재정경제원에 의하면 지난달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외채는 약 6백20억달러로 작년말(5백72억달러)보다 50억달러가량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같은 총외채급증은 경상수지적자가 커진데다 자본시장의 개방·자유화로 해외차입이 폭증했기 때문인데 재경원은 『총외채급증에도 불구, 국가경제의 대외건전성을 나타내는 순외채(총외채에서 대외자산을 뺀 것)는 아직 1백억달러를 다소 웃돌고 있어 걱정할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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