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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덕외고/1학년 필독도서 40권선정 독감작성 유도(이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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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덕외고/1학년 필독도서 40권선정 독감작성 유도(이학교…)

입력
1995.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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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학년은 한국일보논술로 실전감각 익혀한국일보 「논술고사의 실제」가 수험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차지하자 아예 이 페이지를 논술교재로 채택하는 고교가 늘고 있다.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 있는 명덕외고(교장 조승우)는 매주 토용일 자율학습시간을 활용, 2∼3학년생 1천여명에게 한국일보 논술고사의 제목을 주제로 논술을 작성토록 해 실전감각을 익히고 있다.

학교측은 1천여명의 학생중 가정에서 이미 한국일보를 구독하고 있는 2백30여명을 제외한 7백70여명을 위해 매주 토요일자 한국일보를 8백여부씩 고정적으로 구독하고 있다.

조교장은 『평소 주어진 시간내에 자신의 독창적 주장을 논리적으로 표현해서 한편의 완결된 논술을 작성하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한국일보 논술고사의 실제란이 수험생들의 실전적인 논술훈련과 생생한 정보습득에 더없이 훌륭한 교재』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논술지도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조교장은 월1회꼴로 3학년생들의 논술을 손수 챙겨 개인별 첨삭지도를 꼼꼼하게 해줄 정도로 열정이 대단하다.

이 학교는 1학년때부터 체계적인 기초교육이 있어야만 정상적인 논술지도가 가능하다고 판단, 학년별로 세부지침을 마련하는 한편 국어는 물론 사회·과학분야의 모든 교사들이 일정한 논술주제에 맞는 자료를 다양하게 수집, 복사해서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1학년은 논술의 형식과 내용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문학 비문학 등 40여권의 필독서를 선정해 독후감 노트를 작성하도록 유도, 논술과 관련된 배경지식의 습득과 사회현상에 대한 이해에 역점을 두고 있다. 2학년은 논술의 기본형식에 따라 초보적인 논술문을 작성토록 하고 있으며, 3학년은 한구일보의 논술페이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3학년 국어담당교사 박상권(42)씨는 『주어진 주제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배경지식의 습득과정이 결여됐을 경우 추상적이고 부실한 논술이 되기 십상』이라며 『평소 글쓰기에 대한 기초지식을 익히면서 폭넓은 독서와 생활경험을 두루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또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사고력과 논리적 탐구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특별활동이나 교내외에서 개최되는 각종 대회, 행사에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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